계속되는 폭염에 나 더위 먹었는지 알아보는 방법
1. 몸이 무겁고 멍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더위 먹은 초기 반응일 수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는 누구나 쉽게 지치고 몸이 처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같은 증상이 단순한 피로인지 아니면 더위로 인한 신체 이상 반응인지 구분하지 못한 채 무심히 넘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에는 밤에도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에는 강한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몸 전체가 과열 상태에 머무르게 되고 이런 환경이 지속될수록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가장 초기 증상은 몸이 이유 없이 무겁고 늘어지며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며 머릿속이 흐릿해지고 눈앞이 뿌옇게 느껴지거나 말수가 줄어들고 생각하는 속도도 더뎌지는 등의 변화가 동반된다 이러한 반응은 신체가 더위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내부 장기와 뇌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쉽게 말해 몸의 내부에서 더위를 먹은 상황이 시작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더위에 의한 피로감은 일반적인 과로와는 다르게 수면을 충분히 취해도 회복되지 않으며 낮 시간대에는 심한 졸음이 밀려오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의욕이 사라지는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온몸이 물에 젖은 듯 축축하고 무기력해지는 상태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손실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초기 열탈진 상태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멍하고 무거운 느낌이 여름철에 갑자기 찾아왔고 한두 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단순히 덜 자거나 과로한 것이 아니라 몸이 본격적으로 더위에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때는 적절한 휴식과 함께 체온을 내려주는 식습관과 수분 보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2. 땀은 많이 흘리는데도 갈증은 심하고 손발이 차가운 느낌이 든다면 이미 탈수와 열불균형 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폭염이 지속되는 날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땀을 흘리면 몸이 열을 내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땀이 많이 난다고 해서 체온 조절이 잘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땀이 과하게 배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여전히 덥고 갈증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일 수 있다 이 상태에서는 몸속 장기들이 제대로 열을 배출하지 못한 채 표면적으로만 땀이 나는 현상이 반복되며 손발 끝으로 가야 할 혈액이 부족해지면서 말초 부위가 차가워지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는 더위에 의한 열불균형과 초기 탈수 상태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여름철 더위 먹음의 대표적인 징후 중 하나다 갈증은 단순히 물을 안 마셔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체내 수분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배출된 만큼 보충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며 이때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속이 답답하거나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식은땀이 흐르면서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은 몸이 과열된 상태를 스스로 진정시키기 위해 말초혈관을 좁히고 중심부로 열을 모으려는 방어반응으로 보아야 하며 이와 같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체내 장기 특히 위장과 심장이 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에 증상을 자각하고 대처해야 한다 이때는 단순히 찬물을 마시거나 에어컨 아래에 있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속까지 냉해지면서 소화불량이나 두통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수분을 천천히 보충하고 땀을 자연스럽게 흘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자주 나눠 마시는 것이 체내 수분 흡수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3.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프며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면 더위가 이미 몸속 깊이 침투한 신호다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단순한 불쾌감이나 피로를 넘어서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스껍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것은 더위가 이미 피부나 체표를 넘어서 몸속 깊은 장기 특히 위장과 중추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더운 날씨에 잠을 못 자서 생긴 피로나 두통과는 다르게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면서도 전신적인 불편감을 동반하며 식욕 저하와 어지러움 속울렁임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무리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이미 피곤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것은 몸이 더위로 인해 회복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열사병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여름철에 속이 울렁거리고 식사를 거르게 되면 수분과 염분뿐만 아니라 에너지원도 부족해져서 머릿속이 멍하고 판단력 저하와 감정 기복까지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체온 조절뿐 아니라 호르몬과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몸이 극도로 지친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땀을 억제하고 에너지를 보존하려는 방향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 시점이 되면 겉보기에는 땀이 줄어들고 덜 더운 듯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몸 안에 열이 쌓여 더 심각한 상태로 가고 있는 중이다 속이 불편하고 머리가 무겁고 수면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이것은 단순한 계절성 무기력이나 기분의 문제로 넘길 것이 아니라 몸속 깊이 더위가 침투했음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며 이때는 식사를 너무 가볍게 하지 말고 따뜻한 국물과 함께 속을 보호해줄 수 있는 식재료를 섭취하고 수분 보충을 미지근한 물로 규칙적으로 해주며 충분한 수면과 햇빛이 없는 시간대의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체내 순환을 도와야 진정한 회복이 가능해진다